해운대 아침 바다 수면 산책
고향이지만 출장왔다가 아침 바람 쐬러 바다로 나왔다. 산책이지만 물론 수면을 걸었다. 수면 위 공기는 아주 다르다. 육지의 맑은 공기와도 아주 다르다. 다른 신선함이 있다. 그래서 걸었다. 다리를 살랑이고 팔을 저어야 걸을 수 있는 곳이다. 파란 하늘 파란 바다, 태양이 치솟은 하늘도 보이고 태양이 울렁이는 바다도 보인다. https://youtu.be/jv8y3nQduvA 그러다 흘끗흘끗 물 속을 들여다 본다. 살랑살랑 살아가는 이들도 보인다. 나도 보인다. 하지만 난 그들에게 아무런 관심꺼리도 되지 못한다. 그들은 무심하게 물 속에서 하늘 거릴 뿐이다. 벵에돔, 범돔, 돌돔, 복어, 멸치 등 먹을 만한 건 많이 보인다만 차마 잡진 못하겠다. 손에 닿을 듯 지나간다만 다른 차원인 듯 손을 뻗기도 힘들었..
강과 바다
2019. 11. 13. 21:43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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